대전소방본부는 8월 20일(수) 오후 2시부터 20분간 민방위 공습대비 훈련과 연계하여 ‘전국 동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재난 현장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출동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시민 참여형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훈련에는 대전지역 5개 소방서에서 지휘차·펌프차·구급차 등 총 23대의 소방차량이 동원된다. 계룡로와 계백로를 포함해 대전의 주요 정체 구간에서 각 자치구별로 훈련이 동시에 진행되며,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한 주행 방식으로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훈련은 민방위 공습경보 발령과 함께 시작되며, 소방차량은 훈련 구간을 주행하면서 ‘길 터주기 요령’을 시민들에게 직접 안내한다. 대전소방본부는 교차로, 일방통행로, 편도도로 등 다양한 도로 상황에서 시민들이 실천할 수 있는 소방차 ‘길 터주기’ 요령을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교차로: 도로 오른쪽 가장자리로 이동 후 일시 정지
일방통행로: 오른쪽 가장자리에 일시 정지
편도 1차로: 오른쪽 가장자리로 진로 양보 또는 일시 정지
편도 2차로 이상: 긴급차량이 원활히 통행할 수 있도록 차로 양보
김문용 대전소방본부장은 “재난 현장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소방차 길 터주기’ 문화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전소방본부는 이번 훈련이 시민들에게 긴급상황에서의 대처법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안전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